• Total : 2357027
  • Today : 1098
  • Yesterday : 991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3653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647
49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2646
48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2645
47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2644
46 몸살 [1] 지혜 2011.09.17 2644
45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644
44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2642
43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2634
42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2631
41 [1] 물님 2011.08.24 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