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199
  • Today : 1269
  • Yesterday : 1451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1772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2468
179 이공일사 입춘방 지혜 2014.02.14 2456
178 외로움 [3] 요새 2010.03.23 2449
177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2425
176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하늘 2010.10.25 2425
175 그색 [2] 에덴 2010.10.25 2421
174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2416
173 낙화 (落花 ) 에덴 2010.04.22 2409
172 요새 2010.11.15 2402
171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하늘 2010.11.17 2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