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164
  • Today : 1290
  • Yesterday : 1340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2102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2069
229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070
228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2073
227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073
226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074
225 관계 [2] 지혜 2011.08.31 2078
224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2080
223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2082
222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2086
221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2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