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348
  • Today : 1474
  • Yesterday : 1340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2111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2073
239 [1] 지혜 2013.03.24 2073
238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083
237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2083
236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084
235 손자 [1] 지혜 2011.10.13 2084
234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085
233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089
232 맴맴 지혜 2011.10.22 2094
231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2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