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680
  • Today : 906
  • Yesterday : 1280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1897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882
29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1877
28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877
27 [1] 물님 2011.08.24 1877
26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1873
25 몸살 [1] 지혜 2011.09.17 1873
24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873
23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1872
22 괴물 [1] 지혜 2011.10.09 1872
21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1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