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0304
  • Today : 1195
  • Yesterday : 1057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3907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4081
252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4078
251 희망 [8] 하늘꽃 2008.08.19 4075
250 눈물 [1] 물님 2011.12.22 4074
249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4066
248 풀 - 김수영 [1] 물님 2011.12.11 4061
247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4059
246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4056
245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4056
244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4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