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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님 참나무 표고버섯 재배 첫경험

2020.04.27 17:44

도도 조회 수:5370

20200420-25


오늘은 임업인이 되는 날

어제는 지식인

그제는 종교인

그 다음은 농업인

오늘은 표고버섯  종균을 심으며

임업인이라는 호칭이 떠오르네요.

우리는 지구에 보냄을 받아서

뭐든지 첫 경험을 해보다가

부르시면 "예'하고 가야합니다.

그 시를 알진 못하니

그저 충성을 다할 뿐

군말하면 안되는 걸 알죠.


싱싱한 표고버섯을 따서

구워먹고 데처먹고 볶아먹고

초장 찍어먹고

참기름 발라먹으며

공동체 가족들 불러모아

잔치할 생각을 하면

얼마나 신이 나는지

믿음대로 되리라

소망대로 되리라

표고버섯  복음서를 읽는 날입니다.



KakaoTalk_20200427_165328918_01.jpg

참나무를 1미터20 정도 길이로 자릅니다.

전기톱이 좋습니다.

손이 부을 정도로 손떨림이 심합니다.

밤에 자기전에 파스를 붙였답니다.

 

KakaoTalk_20200427_165328918_02.jpg

참나무에 전동드릴로 구멍을 냅니다.

종균을 넣을 구멍 깊이가 알맞게 파지도록 드라이버를 구입합니다.

구멍의 간격은 15cm정도 W자 형태로 파냅니다.


KakaoTalk_20200427_165328918_03.jpg

종균을 주신 분은 감로헌 약선식당  생수님입니다

농장에서 남은 게 있다하니 얼른 달라고해서

일이 시작된 것입니다.

덕분에 표고버섯의 한살이를 배우게 됩니다. 

통나무가 생각보다 무겁기도하고  더 필요하네요


KakaoTalk_20200427_165328918_04.jpg

종균을 넣고 하얀 스티로폼 마개로 살짝 눌러 줍니다.


KakaoTalk_20200427_165328918_05.jpg

참나무 표고버섯이 이제 곧 터져  나오겠지요

9월이면 나온다는데요.

언제 기다리나~~~


KakaoTalk_20200427_165328918_06.jpg

일단 우물 정자로 쌓아놓아야 한다는군요.

어마어마하게 무거워요

쌓기가 보통 일이 아니에요.

역시 쉬운 건 없다니까요.

그리고~


KakaoTalk_20200427_165328918_07.jpg

마지막으로 물주기인데

버섯은 습한 곳에서 트니까요.

옛 어른들이 7월 장마에 버섯 따러 산에 가시던

기억이 나네요.

불재에도 7월 장마 축축한 시기에

마구마구 이름모를 버섯이  불쑥 올라오면

카메라를 들이대며 참 신기해 하죠.

독버섯일지도 모르니 무조건 먹으면 안되고요.


어서 나뭇잎 우거진 그늘이 져야할 텐데

차광막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힘쎈 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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