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443
  • Today : 514
  • Yesterday : 991


가을

2013.09.11 13:03

마음 조회 수:2775

들 길 저 모퉁이에서 아른거리며 걸어오는 너를

반가워

부르려는데

이름이 없구나

그토록 그리웠는데,

 

그래서

너를 나라 부르니

이제사

그리운 너를 만나는구나.

애시당초 이름같은 건 없었나부다.

그냥  가슴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너. 

이름이 유리벽이었나부다.

 

그러더니 가을이다.

 

    --------------------------------------------------------------------------------------

 

 

그리워 가슴이 녹아내리더니.

이름이 사라져버렸답니다.

그저 ...물님

선생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2550
29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2550
28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2550
27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2547
26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544
25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2542
24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2542
23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541
22 처서 [1] 지혜 2011.08.25 2531
21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2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