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430642
  • Today : 1798
  • Yesterday : 2011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5372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4550
10 봅볕 아래에서 [1] 지혜 2012.04.27 4542
9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4506
8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4502
7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4399
6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4381
5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4379
4 선생님은 [1] 지혜 2011.09.09 4078
3 바람의 이유 [1] 지혜 2011.09.01 4012
2 문어 사람 [1] 지혜 2011.08.30 4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