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861
  • Today : 723
  • Yesterday : 1410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4339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1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5188
210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5184
209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하늘 2010.11.17 5172
208 연록과 눕다 [2] 에덴 2010.05.11 5164
207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5155
206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5136
205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5115
204 친구 [4] 요새 2010.01.28 5104
203 봄날은 지혜 2013.05.07 5094
202 추임새 [1] 요새 2010.01.25 5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