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가라사대
2012.11.08 17:14
손자 가라사대
분홍빛 빨래집게를
내 머리칼에 물려 놓더니
'할머니, 누나 같아요'
북새통 머릿속이
손자님 말씀에 확 물렸다
파안대소 손뼉친다
육십 년을 깜짝 무르고
여섯 살 누나 되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1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4413 |
200 | 답청踏淸 [1] | 지혜 | 2013.12.07 | 4416 |
199 | 별 [1] | 지혜 | 2013.03.24 | 4418 |
198 | 수박 [1] | 지혜 | 2011.08.10 | 4420 |
197 | 소한小寒 [2] | 지혜 | 2012.01.05 | 4421 |
196 | 내사랑의고향 [5] | 샤론 | 2012.01.16 | 4421 |
195 | 못 하나만 뽑으면 | 지혜 | 2012.04.01 | 4422 |
194 | 나 [2] | 물님 | 2011.07.24 | 4423 |
193 | 환절기 - 2 [1] | 지혜 | 2012.07.06 | 4425 |
192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4432 |
지혜님 속에는 여섯살 아이가 아직도 웃고 잇고
제 안에도 여섯살 짜리 아이가 뛰어놀고 있습니다.
그 여섯살짜리 아이가 더욱 밝게 웃을 수 있도록
신명나게 살아야 할 오늘도 같이 있습니다....
지혜님의 생각이 나이를 초월한 시로 세상에 나와 삶을 돌아보게 하는 군요..
오늘도 젊고 맑은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