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489
  • Today : 1214
  • Yesterday : 1501


수박

2011.08.10 08:55

지혜 조회 수:2276

             수박

 

 

 

 

자기 신원身元

깨어 살라 한다.

 

삶기 듯

무서운 더위도

 

메마른 태반의

굶주림에서도

 

네 본분을

잊지 말라 한다

 

중요한 대목은

콕콕 쉼표를 찍으면서

 

수박은

열변을 토하고 있다

 

박이니

호박이 아닌

수박,

네 씨앗의 길을 가라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240
129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2234
128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233
127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2231
126 풍경 [1] 지혜 2012.03.16 2224
125 그 길을 가고 싶다 지혜 2012.05.01 2223
124 가을 [1] 마음 2013.09.11 2221
123 못 하나만 뽑으면 지혜 2012.04.01 2206
122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2203
121 사과 [1] 지혜 2011.10.08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