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804
  • Today : 609
  • Yesterday : 932


사과

2011.10.08 06:33

지혜 조회 수:2445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499
129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2498
128 바람은 [2] 지혜 2011.12.17 2494
127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493
126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493
125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2491
124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481
123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2478
122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2476
121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