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265
  • Today : 570
  • Yesterday : 1199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3990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3840
230 두통 [2] 지혜 2011.09.20 3841
229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3841
228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3843
227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3844
226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3851
225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860
224 돋보기 [2] 지혜 2012.07.19 3860
223 바람은 [2] 지혜 2011.12.17 3863
222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3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