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 |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 하늘 | 2010.11.17 | 4819 |
60 | 꿈 | 요새 | 2010.11.15 | 5069 |
59 |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 하늘 | 2010.10.25 | 4389 |
58 | 그색 [2] | 에덴 | 2010.10.25 | 4902 |
57 | 참사람이 사는 법 - [1] | 물님 | 2010.10.10 | 5519 |
56 |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 하늘 | 2010.09.30 | 5449 |
55 | 새벽 울음이여! [2] | 하늘 | 2010.09.21 | 5907 |
54 |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 하늘 | 2010.09.10 | 5225 |
53 |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 이슬 | 2010.09.08 | 5503 |
52 | 독수리가 되어 [5] | 물님 | 2010.08.30 | 50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