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2458
  • Today : 1046
  • Yesterday : 1081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4014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826
130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4043
129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3891
128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3793
127 맴맴 지혜 2011.10.22 4093
126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4169
125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3674
124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3723
123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4034
122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