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609
  • Today : 414
  • Yesterday : 932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2654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495
129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2495
128 바람은 [2] 지혜 2011.12.17 2492
127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490
126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490
125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2487
124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2476
123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475
122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470
121 못 하나만 뽑으면 지혜 2012.04.01 2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