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400
  • Today : 1526
  • Yesterday : 1340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2082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 기다림 에덴 2010.04.22 2369
139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2368
138 그 길을 가고 싶다 지혜 2012.05.01 2367
137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362
136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2357
135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353
134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2351
133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2345
132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2344
131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