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702
  • Today : 656
  • Yesterday : 1117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711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2651
239 [1] 물님 2011.08.24 2652
238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2660
237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2661
236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663
235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663
234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2666
233 몸살 [1] 지혜 2011.09.17 2667
232 [3] 지혜 2011.08.19 2668
231 [2] 도도 2012.03.09 2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