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2011.04.01 14:32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비상의 꿈을 꾸는 자만이
하늘을 오를 수 있다.
수평의 세상에서
수직의 세상을 꿈꾸는 사람
길들여진 개가 아니라
광야의 늑대이기를 원하는 사람
그들은 하늘을 꿈꾸고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지평의 끝에서 허공을 향해
발걸음을 옮길 때
지상의 두려움은 저 아래
세상의 것이 된다.
저기 산 아래 세상에서는
꿈이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가슴 속 접혀진 날개를 퍼덕이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후회와 탄식과 두려움이 사라진
세상을 꿈꾸며 나는 날아오른다.
또 다른 하늘을 꿈꾸며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날아오른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1806 |
39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1805 |
38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1802 |
37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1800 |
36 | 비 [1] | 물님 | 2011.08.24 | 1800 |
35 | 길 [1] | 지혜 | 2013.10.01 | 1799 |
34 | 삶의 적정 온도 [2] | 지혜 | 2011.08.29 | 1799 |
33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1798 |
32 | 내게 읽힌 사랑 [1] | 지혜 | 2011.08.24 | 1793 |
31 | 엿보기, 미리 보기 [1] | 지혜 | 2011.09.25 | 1791 |
아~름다운 두루미 한 마리 공기의 능선을 타고 우아하게 날아오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