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434
  • Today : 1208
  • Yesterday : 1296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1814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2107
139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2106
138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2104
137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096
136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2091
135 바람은 [2] 지혜 2011.12.17 2088
134 공부 잘 한 날 [1] 지혜 2011.08.06 2087
133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2083
132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2082
131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