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794
  • Today : 455
  • Yesterday : 934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2225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2178
49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2176
48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2174
47 눈물의 나이 [1] 지혜 2011.09.13 2172
46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2172
45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2170
44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2168
43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2166
42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2163
41 손자 [1] 지혜 2011.10.13 2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