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0673
  • Today : 832
  • Yesterday : 1032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3375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물님 2011.03.04 4228
239 2010 송년모임 [1] 에덴 2010.12.20 4217
238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4209
237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4208
236 독수리가 되어 [5] 물님 2010.08.30 4208
235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물님 2012.02.29 4193
234 밤새 어깨 밑에서 [4] 물님 2011.03.18 4189
233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4166
232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4138
231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4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