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9463
  • Today : 805
  • Yesterday : 1410


여름 나기

2012.08.14 08:04

지혜 조회 수:1977

여름 나기

 

 

 

                                

후두둑 쏟아내고도

내려서지 못한다

 

불 먹은 가슴은

뒤척일수록 맹렬하다

 

틈 없이 꽉찬

칠월의 초록을 베어

혈기를 풀어내자

 

바람의

문 밖으로 나가

솟대를 다시 보자

 

돌아온 만큼의

돌아가야 하는 길에서

솟대의 손가락을 보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2620
219 길에서 [2] 마음 2010.12.03 2618
218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2601
217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하늘 2011.04.18 2597
216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2596
215 한춤 요새 2010.07.08 2595
214 음식 [1] 요새 2010.04.28 2571
213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2565
212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하늘 2010.06.30 2561
211 진달래교회 [2] 선한님 2013.12.09 2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