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大木
2012.09.13 22:56
대목大木
그는
열 달 동안
어머니 몸속의
집에서 기숙했다
강산이
여러 번 바뀌는 동안
모래로 지은
집에서 잠을 잤다
큰바람
큰물의
패대기에 잠을 걷고
거덜 난 바닥에
다시 주추를 놓은
대목大木
이제 그는
절벽의 자리에
쓸리지 않을 바람의 집을
세우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0 | 사려니 숲길 [1] | 물님 | 2011.12.01 | 3180 |
229 | 거기로 가라 [1] | 지혜 | 2011.09.12 | 3181 |
228 |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 물님 | 2011.11.23 | 3182 |
227 | 구절초 메시지 [1] | 지혜 | 2011.10.18 | 3185 |
226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3185 |
225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3191 |
224 |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 지혜 | 2011.10.19 | 3195 |
223 | 겨울빈들 [1] | 제로포인트 | 2012.12.20 | 3197 |
222 | 비 [1] | 물님 | 2011.08.24 | 3199 |
221 | 새벽, 시인 [3] | 지혜 | 2011.12.20 | 3200 |
"바람의 집" 을 세우다
절묘한 표현입니다 /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지혜와 동시에 연륜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