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0723
  • Today : 1099
  • Yesterday : 966


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지혜 조회 수:1813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1801
189 두통 [2] 지혜 2011.09.20 1803
188 추수 [1] 지혜 2011.09.22 1808
187 벼 - 물 [1] 물님 2011.12.24 1811
»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1813
185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1816
184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1820
183 약속 [1] 지혜 2012.01.04 1822
182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1824
181 최강 무기 [1] 지혜 2011.12.06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