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2011.10.08 06:33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70 | 나 [2] | 물님 | 2011.07.24 | 2622 |
| 169 | 바람은 [2] | 지혜 | 2011.12.17 | 2626 |
| 168 | 공부 잘 한 날 [1] | 지혜 | 2011.08.06 | 2630 |
| 167 |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 지혜 | 2011.10.06 | 2630 |
| 166 | 모악산 산골물 [1] | 도도 | 2012.02.27 | 2634 |
| 165 | 차례상 [2] | 지혜 | 2012.10.03 | 2634 |
| 164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2636 |
| 163 | 그림자 없는 길 [1] | 지혜 | 2013.03.27 | 2636 |
| 162 | 기다림 | 에덴 | 2010.04.22 | 2640 |
| 161 |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 지혜 | 2011.08.09 | 2642 |
사과가 먹혀서 사람이 된다고요
예.. 그런거 같아요
대지에 먹히면 새싹이 되고
사람에 먹히면 사람이 돼요
화두같이 던져주는 시 사과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