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407
  • Today : 1117
  • Yesterday : 1145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1765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2] 물님 2011.07.24 1947
159 가을 [1] 마음 2013.09.11 1947
158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1948
157 겨울빈들 [1] 제로포인트 2012.12.20 1948
156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1953
155 사과 [1] 지혜 2011.10.08 1962
154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1964
153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1965
152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1966
151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1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