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小寒
2012.01.05 15:26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0 | 상사화 [1] [1] | 물님 | 2009.06.03 | 4665 |
279 | 기억하자 [1] | 물님 | 2009.06.11 | 4580 |
278 | 지리산 천은사 [2] | 물님 | 2009.08.06 | 5281 |
277 | 안부 [3] | 물님 | 2009.08.17 | 5151 |
276 | 물님께 [4] | 홍성미 | 2009.08.20 | 4942 |
275 | 나의 사랑 나의 조국 [3] | 이규진 | 2009.10.06 | 4640 |
274 | 카자흐스탄 농아 축구팀에게 | 물님 | 2009.10.07 | 4153 |
273 | 예전에 끄적였던 글.. [5] | 세상 | 2009.10.12 | 4911 |
272 | 새벽부터 취하는 날 [5] | 물님 | 2009.11.28 | 5065 |
271 | 몸을 입은 절망 [3] | 도도 | 2009.12.20 | 4543 |
지혜님의 시에 웃음이 흘러나옵니다
귀싸대기를 맞아본 터라
그 아픔 뒤에 눈물도 훌쩍이고요 ...!
대한, 소한,
한기에 건강관리 잘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