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9137
  • Today : 479
  • Yesterday : 1410


그러니까

2012.02.16 19:47

지혜 조회 수:2231

그러니까

 

 

길은

길이어서  필요 없을 때까지

가야만 한다는 거지

 

자갈길 위에서는

돌맹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가라는 거지

 

아픈 발부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보라는 거지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

자취없는 오고 감을 알라는 거지

 

그러니까

길도 나그네도 없는

여기가 거기라는 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 지리산 천은사 [2] 물님 2009.08.06 5149
279 안부 [3] 물님 2009.08.17 5022
278 새벽부터 취하는 날 [5] 물님 2009.11.28 4934
277 물님께 [4] 홍성미 2009.08.20 4814
276 우리 사람이니까요 [91] 지혜 2012.02.25 4797
275 예전에 끄적였던 글.. [5] 세상 2009.10.12 4774
274 상사화 [1] [1] file 물님 2009.06.03 4543
273 나의 사랑 나의 조국 [3] 이규진 2009.10.06 4510
272 기억하자 [1] file 물님 2009.06.11 4448
271 몸을 입은 절망 [3] 도도 2009.12.20 4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