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0467
  • Today : 626
  • Yesterday : 1032


Guest

2008.05.29 21:22

텅빈충만 조회 수:1905

-한 장의 꽃잎이 소리 없이 열리듯-

그리도 힘들게 돌고 돌았던 나선형의 춤

오늘도 여지없이 숨 돌릴 새 없이 돌던 내가

문득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본 순간

나의 몸은 우주를 꿰뚫고 쏜살같이 날아가 버렸다.

우주 심층에서

한 장의 꽃잎이 소리 없이 열리듯

나의 춤을 아주 고요히

피어내기 시작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텅빈 춤만의 춤,

너무나 소중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이렇게 이런 춤을 추기 위해 그동안 그토록 힘들었구나.

몸이 갈래 갈래 찢어질듯, 터질듯 아팠고

마음도 갈래갈래......

그 고요 속에 텅빈 충만으로

나는 춤으로 사라지고 있다 아아아아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4 행복한 루저(loser) [3] 하늘 2010.10.09 2570
183 그리운 구인회님, 물... [1] 타오Tao 2009.01.16 2572
182 트리하우스(4) [2] 제이에이치 2016.05.30 2572
181 껍질속의 나 [2] 에덴 2010.01.28 2580
180 Guest 운영자 2008.01.02 2586
179 어리석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 [1] 요새 2010.02.11 2586
178 Guest 구인회 2008.05.23 2587
177 장마 틈새 도도 2017.07.19 2587
176 Guest 위로 2008.01.21 2592
175 Guest 관계 2008.05.03 2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