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9701
  • Today : 892
  • Yesterday : 904


밖에 잠깐 나갔다 왔...

2012.08.28 13:39

도도 조회 수:2118

밖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무언가가 갑자기 날아들어
나를 덮칠 것 같은 무서움이
엄습하지만 이내 건물안은
안전지대니까 숨돌리고
안에서 보는 바깥세상은 볼라벤
흔들림과 꺾임, 부서짐과 날아감
내동댕이쳐짐과 굉음이 있다.
그리고
자녀들의 안부전화
나는 지금 이 순간
안전함이 눈물겨운
눈물겨운 삶 속에 있다.
지붕이며 하수구며
대문과 유리창, 생명있는 작물들 등등
보살피는 손길이 있음을 믿으며
지칠대로 지친 뫔 위에
오늘 위로가 있으리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4 Guest 영광 2007.01.12 2520
203 제일 싫어하는 사람. [1] 물님 2016.09.13 2520
202 Guest 여왕 2008.12.01 2525
201 게으름의 비밀 물님 2019.10.27 2527
200 어리석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 [1] 요새 2010.02.11 2531
199 나무가 보이지 않는 북한의 민둥산 물님 2016.08.14 2532
198 새벽에 일어나 [1] 도도 2017.09.16 2532
197 Guest 태안 2008.03.18 2535
196 물님, 사모님 세배드... [1] 매직아워 2009.01.28 2536
195 선생님..그리고 모두에... 천리향 2011.07.27 2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