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꽃을 받다
2011.08.18 00:53
그에게 꽃을 받다
물놀이를 하던
그가
'꽃'이라 하며
바다 풀 한 잎을 준다
두 돌바기
그에게
바다에서의
첫 꽃이다
그는
내가 만난
우주의 첫 꽃이다
똥에도
눈물이 있다는 걸
가르쳐 준
아프디 아픈 꽃,
그는
내게
범사의 하늘을 여는
외경의 꽃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0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2333 |
269 | 소나무 앞에서 [1] | 지혜 | 2011.08.17 | 2338 |
268 | 겨울 금강 [1] | 지혜 | 2012.12.24 | 2344 |
267 | 바다에게 [2] | 지혜 | 2011.08.15 | 2345 |
266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2346 |
265 | 불재로 간다 [1] | 지혜 | 2011.10.30 | 2347 |
264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2349 |
263 | 가을 선운사에서 [1] | 지혜 | 2011.10.03 | 2351 |
262 | 삶의 적정 온도 [2] | 지혜 | 2011.08.29 | 2353 |
261 | 봅볕 아래에서 [1] | 지혜 | 2012.04.27 | 2357 |
마디 마디
꽃이 있고
내가 있고
눈물이 있고
스승이 있군요
아침을 열고 오늘도 평상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