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메시지
2011.10.18 08:26
구절초 메시지
초록
지붕 아래
하양
너울입니다
인위가 무위를
앞지르고 있지만
아프지 않습니다
황금의
속내가 보여도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너와
나의
빈 껍데기에
만개한 꽃내음
담아 두고 갑니다
아홉 마디 넘는 생애
몇 마디쯤이냐는
구절초 메시지만
꼬옥 쥐고 갑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 | 봅볕 아래에서 [1] | 지혜 | 2012.04.27 | 2356 |
19 | 삶의 적정 온도 [2] | 지혜 | 2011.08.29 | 2352 |
18 | 가을 선운사에서 [1] | 지혜 | 2011.10.03 | 2350 |
17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2347 |
16 | 바다에게 [2] | 지혜 | 2011.08.15 | 2344 |
15 | 불재로 간다 [1] | 지혜 | 2011.10.30 | 2343 |
14 | 겨울 금강 [1] | 지혜 | 2012.12.24 | 2342 |
13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2341 |
12 | 소나무 앞에서 [1] | 지혜 | 2011.08.17 | 2338 |
11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2331 |
"아홉마디 넘는 생애 / 몇마디쯤이냐는/
시인의 통찰에 경륜을 느껴봅니다.
분홍빛으로 올라와 하얀 색감으로 변해가는 구절초
사랑의 단물이 물씬 풍겨나는 꽃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