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857
  • Today : 773
  • Yesterday : 851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4355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3253
19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3251
18 손자 일기 2 [1] 지혜 2011.12.24 3243
17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3243
16 고해 [2] 지혜 2013.02.28 3240
15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3226
14 억새 [1] 지혜 2013.10.18 3221
13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3212
12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3210
11 처서 [1] 지혜 2011.08.25 3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