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9251
  • Today : 593
  • Yesterday : 1410


내게 읽힌 사랑

2011.08.24 11:47

지혜 조회 수:1648

 내게 읽힌 사랑

 

 

 

 

콧물이 흘러도

불쑥 불쑥 기침이 나도

따순 방바닥에

등짝을 붙이지 마라

앓으면서도

가야하는 여정이다

첩첩산중을

강도에게 털리고

부도를 맞아도

대책 없이

내딛어야하는 걸음이다 

지상에 사는 동안 

두 발로 올라야만 하는

산 위의 마을이다

우리의 날개 옷은 

산 위의 마을에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1643
»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648
228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649
227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1651
226 [1] 지혜 2013.03.24 1655
225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1656
224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1657
223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663
222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1670
221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1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