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 | 오늘 | 도도 | 2014.11.09 | 3838 |
19 | 새날 | 물님 | 2015.05.26 | 3908 |
18 | 회갑에 [2] | 도도 | 2014.10.06 | 3956 |
17 | 불재에는 - 경배님의 시 | 도도 | 2018.03.06 | 4103 |
16 | 산맥 | 지혜 | 2015.10.05 | 4186 |
15 | 추석 밑 | 지혜 | 2015.10.05 | 4299 |
14 | 불재 [1] | 능력 | 2015.06.28 | 4379 |
13 | 은명기 목사님 추모시 - 이병창 | 도도 | 2015.09.16 | 4445 |
12 | 얼굴 - 영광님의 시 | 도도 | 2015.08.12 | 4468 |
11 | 카자흐스탄 농아 축구팀에게 | 물님 | 2009.10.07 | 4545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