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019
  • Today : 786
  • Yesterday : 831


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지혜 조회 수:3162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물님 2011.03.04 4319
49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4319
48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물님 2012.02.29 4322
47 밤새 어깨 밑에서 [4] 물님 2011.03.18 4324
46 길에서 [2] 마음 2010.12.03 4335
45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4341
44 그대에게 가는 길 [4] 하늘 2011.04.13 4357
43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4364
42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4379
41 독수리가 되어 [5] 물님 2010.08.30 4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