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620
  • Today : 1141
  • Yesterday : 1189


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지혜 조회 수:1788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환절기 [1] 지혜 2011.08.21 1722
239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1722
238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1723
237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1724
236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1730
235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1730
234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1731
233 멸치 [2] 지혜 2011.09.03 1736
232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1737
231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