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674
  • Today : 628
  • Yesterday : 1117


입하立夏

2013.06.03 08:48

지혜 조회 수:3370

입하立夏


봄 뜨락 엿보다가 어물쩍 넘은 담장

다리만 들이민다. 머리채 숨겨 놓고

두어라

소유권도 없는 걸

네 집 내 집 가리랴


풀 허리 곧추들고 청보리 이삭 패고

연두구름 꽃노을 건너 높새바람 달래야지

일어서

채비하거라

더운 숨도 익혀야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2624
29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2615
28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615
27 억새 [1] 지혜 2013.10.18 2614
26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2611
25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610
24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2606
23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2606
22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601
21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