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603
  • Today : 544
  • Yesterday : 1013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277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689
39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2688
38 [1] 물님 2011.08.24 2686
37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2684
36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2677
35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676
34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675
33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2674
32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2673
31 고해 [2] 지혜 2013.02.28 2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