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812
  • Today : 766
  • Yesterday : 1117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2572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695
59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2692
58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690
57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2688
56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686
55 손자 일기 2 [1] 지혜 2011.12.24 2682
54 동면 걷기 [1] 지혜 2013.01.21 2680
53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2680
52 [3] 지혜 2011.08.19 2678
51 몸살 [1] 지혜 2011.09.17 2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