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길
2011.12.29 16:57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0 |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 지혜 | 2011.07.26 | 2742 |
79 | 사과 [1] | 지혜 | 2011.10.08 | 2738 |
78 | 그 꿈 [1] | 물님 | 2013.03.05 | 2728 |
77 |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 지혜 | 2011.09.26 | 2724 |
» | 눈꽃, 길 [1] | 지혜 | 2011.12.29 | 2723 |
75 | 걸음마 [1] | 도도 | 2012.11.30 | 2719 |
74 | 약속 [1] | 지혜 | 2012.01.04 | 2718 |
73 | 사려니 숲길 [1] | 물님 | 2011.12.01 | 2716 |
72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2713 |
71 | 가을 편지 [1] | 지혜 | 2011.09.19 | 2698 |
눈꽃을 인과연기로 풀어주는 시인의 관조에 마음 모아립니다
새해 고운 꿈 이루시고 행복하소서 ^^* 구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