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大木
2012.09.13 22:56
대목大木
그는
열 달 동안
어머니 몸속의
집에서 기숙했다
강산이
여러 번 바뀌는 동안
모래로 지은
집에서 잠을 잤다
큰바람
큰물의
패대기에 잠을 걷고
거덜 난 바닥에
다시 주추를 놓은
대목大木
이제 그는
절벽의 자리에
쓸리지 않을 바람의 집을
세우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0 | 새벽 울음이여! [2] | 하늘 | 2010.09.21 | 3506 |
79 | 봉우리 -텐러버에게 [3] | 물님 | 2010.04.06 | 3508 |
78 | 2010 송년모임 [1] | 에덴 | 2010.12.20 | 3511 |
77 | 봄에 피는 꽃 | 요새 | 2010.03.29 | 3513 |
76 | 음식 [1] | 요새 | 2010.04.28 | 3513 |
75 | 길에서 [2] | 마음 | 2010.12.03 | 3517 |
74 | 북소리 [3] | 하늘꽃 | 2010.01.09 | 3518 |
73 | 목숨 소리 | 지혜 | 2014.02.28 | 3518 |
72 | 영혼에게 [1] | 에덴 | 2010.04.22 | 3520 |
71 | 연록과 눕다 [2] | 에덴 | 2010.05.11 | 3529 |
"바람의 집" 을 세우다
절묘한 표현입니다 /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지혜와 동시에 연륜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