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501
  • Today : 348
  • Yesterday : 988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401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2317
139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2376
138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310
137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2409
136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2517
135 사과 [1] 지혜 2011.10.08 2535
134 괴물 [1] 지혜 2011.10.09 2280
133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2541
132 씨앗의 힘 [2] 지혜 2011.10.12 2516
» 손자 [1] 지혜 2011.10.13 2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