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771
  • Today : 618
  • Yesterday : 988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2453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3287
219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3286
218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3285
217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3281
216 길에서 [2] 마음 2010.12.03 3281
215 봄날은 지혜 2013.05.07 3280
214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3278
213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3275
212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3265
211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3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