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794
  • Today : 1260
  • Yesterday : 1259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2076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2064
59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057
58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054
57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2052
56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2051
55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2051
54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2050
53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2045
52 [1] 지혜 2013.03.24 2044
51 관계 [2] 지혜 2011.08.31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