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2011.09.03 01:50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0 |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 지혜 | 2011.08.27 | 2374 |
239 | 정의正義는 거기에 | 지혜 | 2011.12.04 | 2374 |
238 | 새벽, 시인 [3] | 지혜 | 2011.12.20 | 2378 |
237 | 가을장마 [1] | 지혜 | 2011.08.20 | 2379 |
236 | 눈 먼 새에게 [1] | 지혜 | 2011.09.05 | 2381 |
235 | 꽃 [3] | 도도 | 2012.02.21 | 2382 |
234 | 거기로 가라 [1] | 지혜 | 2011.09.12 | 2384 |
233 |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 도도 | 2011.10.02 | 2384 |
232 |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 지혜 | 2011.11.12 | 2385 |
231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2387 |
멸치가 나를 보고
나도 멸치를 보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