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0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2763 |
199 | 씨앗의 힘 [2] | 지혜 | 2011.10.12 | 2764 |
198 | 겨울빈들 [1] | 제로포인트 | 2012.12.20 | 2764 |
197 | 별 -- 향기 [2] | 물님 | 2012.12.13 | 2765 |
196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2766 |
195 | 대붕날다 [4] | 샤론 | 2012.05.21 | 2770 |
194 | 8월의 코스모스 [1] | 지혜 | 2011.08.12 | 2772 |
193 | 손자 가라사대 [1] | 지혜 | 2012.11.08 | 2777 |
192 |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 도도 | 2011.11.07 | 2779 |
191 | 벼 - 물 [1] | 물님 | 2011.12.24 | 2780 |
며칠 전 추분 아침에 올라온 생각을 이제야 적어 보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