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819
  • Today : 1285
  • Yesterday : 1259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016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2861
29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2929
28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Saron-Jaha 2013.07.24 3229
27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2681
26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2320
25 가을 [1] 마음 2013.09.11 2286
24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1993
23 [1] 지혜 2013.10.01 2080
22 억새 [1] 지혜 2013.10.18 2108
21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2220